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153)
같은 길을 가면서도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면서 누가 가장 높은지를 다퉜던 제자들, 예수님은 모르실 거라는 제자들의 생각과는 달리 예수님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모두 알고 있었다. 제자들이 서로 다퉜다는 것도, 무얼 두고 다퉜는지도. 주님은 우리가 기도를 해야 우리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겨우 알아차리시는 분이 아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이 있다. 새가 없는 곳에서 말하면 되고, 쥐가 없는 곳에서 말하면 아무도 모를 거라 생각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어디서 무슨 말을 하든 새와 쥐가 듣는 것이라면, 새와 쥐를 만드신 분이 우리가 하는 말을 모두 듣는 것은 지당한 일이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은 우리가 어디에서 어떤 말을 하건 모두 들으신다. 유익한 말도 들으시고, 무익한 말도 들으신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같은 길을 가고 있었지만, 예수님과 함께 가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얼마든지 같은 길을 가면서도 함께 가지 않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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