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내가 제대로 아는 것은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187)

 

도대체 내가 제대로 아는 것은

 

물이 산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화학물질이라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낸 사람은 프랑스의 화학자인 앙투안 라부아지에였단다. 1783년 라부아지에가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을 때 사람들은 크게 놀랐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대로 물이 세상을 이루는 기본적인 물질인 원소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보다 더욱 놀란 사람은 그런 사실을 알아낸 라부아지에 자신이었다고 한다. 수소는 불을 붙이면 폭발하는 기체이고 산소 역시 불에 무섭게 타는 기체, 그러나 이 둘이 결합하면 불을 끄는 물이 된다는 사실을 최초로 알았을 때 라부아지에는 자연의 신비에 전율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지구의 70퍼센트 정도가 물이라 하고, 사람 몸의 70퍼센트 정도도 물이라 한다. 그런데 이 물은 불이 닿으면 폭발하는 휘발성이 강한 기체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우주와 자연의 신비 앞에서, 내 몸 안에 담긴 신비 앞에서 나는 한없이 작아진다. 도대체 내가 제대로 아는 것이란 아무 것도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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