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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의 '두런두런'/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by 한종호 2019. 8. 30.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272)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정릉교회는 8월 한 달 동안 속회방학을 한다. 무더위도 무더위지만, 재충전의 의미에 더 가깝다.

 

방학 기간에 갖는 프로그램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힐링 콘서트로 수요일 저녁예배 시간에 콘서트를 연다. 올해에는 ‘좋은날 풍경’ 박보영 집사님과, 성악을 전공하고 목회자 아내의 길을 걷는 있는 황은경 사모님, 산청 지리산 자락에서 사목 활동을 하고 있는 성요한 신부님을 초청하여 음악회를 열었다. 평소에는 대하기 힘든 신앙과 삶에 대한 새로운 결과 마음들, 세상을 이런 눈으로 바라볼 수도 있구나 하는 마음을 전해준 신선한 감동의 시간이었다.

 

 

 

 

방학 기간에 갖는 또 하나의 프로그램은 책읽기이다. 책을 한 권 정해서 다함께 읽는다. 책을 구입하여 속별로 한 권씩을 전하고, 방학 기간 동안 돌아가며 읽는다. 올해 정한 책은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었다. 책을 읽은 뒤엔 독후감을 쓰도록 권하는데, 교우들이 어떤 마음으로 책을 읽었을 지가 궁금했다. 대부분이 손으로 꾹꾹 눌러서 쓴 글들, 교우들이 정성껏 쓴 독후감을 대하니 함께 좋은 책을 읽는 것이 참으로 즐겁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독후감을 읽는 내내 덩달아 영혼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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