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286)
더욱 어려운 일
기회가 되면 교우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세상이 놀랄 만한 일을 하되,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 것을 조용히 즐기라고. 그것이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마태복음 6:3) 하는 것 아니겠냐고.
목사는 불가능한 것도 얼마든지 가능한 것처럼 말하는 선수다. 말이 좋지, 오른손이 하는 것을 어떻게 왼손이 모르도록 할 수가 있단 말인가. 그래도, 혹시, 어쩌다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이 가능했다 해도 그보다 더 어려운 것 하나가 남아 있게 마련이다. 제 입이 모르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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