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287)
겸손의 밑바닥에 무릎을 꿇은 자 만이
샤를르 드 푸코는 예수님을 만나 회심을 하고는 오직 예수님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다짐을 한다.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따르기 위해 성지 나자렛으로 떠났던 그는 사하라의 오지 투아렉 부족들 사이에서 살다가 그들에 의해 피살되고 만다.
하지만 그의 삶은 하나의 씨앗이 되었다. 프랑스의 몇몇 젊은이들이 알제리의 사하라 사막에서 그의 삶을 따라 예수의 작은 형제회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입니까?”
질문을 받은 샤를르 드 푸코는 이렇게 대답을 한다.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어찌 그 대답이 쉬울 수 있을까. 사막을 지난 자 만이, 겸손의 밑바닥에 무릎을 꿇은 자 만이 할 수 있는 대답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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