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313)
몇 가지 질문들
목회 계획 세미나 시간을 가졌다. 정릉교회 시무장로님들과 1박2일 내년도 목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일 오후에 출발하여 가던 길에 저녁을 먹고 나자 이내 날이 캄캄했다. 하루 머물기로 한 <한마음청소년수련원>이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은 데다가 초행길에 비까지 제법 내려 숙소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세미나는 몇 가지 질문으로 시작했다.
“오늘 한국교회에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줄 수 있을까요?” “정릉교회에 점수를 준다면요?”
더 묻고 싶은 질문들도 있었다.
“정릉교회 밖에 있는 다른 이들은 정릉교회에 몇 점을 줄까요?”
“주님이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이나 주실까요?”
장로님들의 대답이 궁금했다. 먼저 한국교회의 점수는 낙제점이었다. 평균이 얼추 40점쯤이 되었다. 정릉교회에 대한 점수는 조금 후했다. 평균 65점쯤이 되었다.
점수를 확인한 뒤 정말로 확인하고 싶은 것을 물었다.
“한국교회나 정릉교회나 모두가 만족할 만한 점수가 아닌데, 왜 우린 달라지려고 하지 않을까요?”
달라지지 않으면 편안한 몰락밖에 없는 것 아니겠냐고,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변화를 위해 몸부림을 쳐야 교회가 살아나지 않겠느냐고, 2020년을 앞둔 정릉교회 목회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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