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371)
오족지유(吾足知唯)
지난번 말씀축제에 강사로 다녀간 송대선 목사가 본인이 쓴 글씨를 보내왔다. ‘吾足知唯’라는 글도 그 중 하나였다. 대화중 나눴던 말을 기억하고 직접 글씨를 써서 보내준 것이니, 따뜻한 기억이 고마웠다.
가만 보니 글씨가 재미있다. 가운데에 네모 형태를 두고, 4글자가 모두 그 네모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족지유, ‘나는 다만 만족한 줄을 안다’라고 풀면 될까? ‘나에게는 더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로 받으면 너무 벗어난 것일까. 좀 더 시적이고 의미가 선명한 풀이가 있을 텐데, 고민해봐야지 싶다.
더 많은 것을 가지려, 더 높은 곳에 오르려 욕심을 부리며 뒤뚱거리며 기웃거리며 살지 말고 바람처럼 홀가분하게 살라는 뜻으로 받는다. 세월이 갈수록 그럴 수 있기를!
'한희철의 '두런두런' >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 다, 다 (4) | 2020.01.06 |
---|---|
말이 가장 많은 곳 (4) | 2020.01.06 |
다른 것은 없었어요 (2) | 2020.01.05 |
하나님의 마음 (2) | 2020.01.04 |
오래 가는 향기 (2) | 2020.0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