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숙의 글밭(60)
엄마, 태워줘!
엄마, 태워줘!
버스 타고 가거라
골목길 걷다가
강아지풀 보면
눈인사도 하고
돌부리에 잠시
멈춰도 보고
넘어지면
털고 일어나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콩나물 시루 속
한 가닥
콩나물이 되면
옆에 사람
발 밟지 않도록
조심조심
발을 옮기는
함께 걷는 길
평화의 길
사랑의 길
버스 타고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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