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414)
얼굴을 보니
“목사님, 보고 싶었습니다. 얼굴을 보니 살 것 같네요.”
주일예배를 가정예배로 드리기로 한 날, 예배실황을 인터넷으로 중계하기 위해 교회로 나와 함께 예배를 드린 교우가 예배를 마쳤을 때 다가와 인사를 한다.
‘얼굴을 보니 살 것 같네요.’
교우들이 지금의 이 상황을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가 그 한 마디 속에 충분히 담겨 있지 싶었다. 힘든 감정을 참으며 어렵게 예배를 드렸는데, 다시 코끝이 시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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