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숙의 글밭(118)
초록 풀밭 교실
산책길을 따라서
초록 풀밭 세상이다
초록 풀밭 교실이
문도 벽도 쉬는 시간도 없이
푸른 하늘처럼 열려 있어요
초록 칠판 여기저기
햇살 분필로 칠하는 곳마다
흰 냉이꽃
푸른 현호색
분홍 광대나물
노랑 유채꽃
투명한 이슬
정의로운 풀과 나무들
초록 풀밭 교실에는
햇살 담임 선생님이 계셔서
행복한 초록별 학교에서
제 빛깔들 마음껏 뿜으며
한껏 피어나는 어린 풀꽃들
잠꾸러기 친구야
이제 그 갑갑한 손바닥 폰세상에서
개구리처럼 튀어 나와
우리 다함께 배우며 뛰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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