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498)
꽃들은
꽃은 하나님의 웃음인지도 몰라.
슬쩍 대지에 남긴 하나님의 지문인지도 모르고.
결코 까탈스럽고 엄숙한 할아버지가 아님을 일러주는 하나님의 손사래인지도 모르고.
천지창조 후 그래도 뭔가 아쉬워서 한 번 더 어루만진 하나님의 손길인지도 모르지.
예배당 앞 공터에 꽃을 심기 위해 찾은 양주화훼단지,
이름도 모를 만큼 꽃들은 얼마나 많던지,
눈이 부실 만큼 빛깔은 얼마나 예쁘던지,
서로서로 모양은 얼마나 다르던지,
꽃은,
꽃들은!
'한희철의 '두런두런' >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잃어버린 신발 (0) | 2020.06.01 |
---|---|
뜻밖의 선물 (0) | 2020.05.31 |
깨진 유리창법칙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0) | 2020.05.29 |
괴리감 (0) | 2020.05.27 |
로봇이 타 준 커피 (0) | 2020.05.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