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철의 얘기마을(44)
가슴에 든 멍
영웅적인 고통이나 희생이 아니다.
그저 잘디 잘은 고통뿐.
단 한 번의 주목받는 몰락 아니다.
그저 서서히 무너질 뿐.
가슴에 든 멍을 스스로 다스리며
또 다시 아픈 가슴 있지도 않은 가슴으로 끌어안을 뿐.
목회란 울타리,
그뿐 또 무엇.
-<얘기마을>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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