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철의 얘기마을(88)
붙잡힘
체념을 다스리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그뿐인지도 모른다고,
농촌목회의 의미를 묻던 한 선배에게 대답을 했다.
불쑥 내뱉은 말을 다시 수긍하게 되는 건 쌓인 생각 때문이었을까.
답답하구,
괴롭구,
끝내 송구스러워지는 삶,
이렇게 가는 젊음의 한 시절.
무엇일까,
이 붙잡힘이란.
-<얘기마을> (1991년)
'한희철의 '두런두런' > 한희철의 얘기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참을 발 못 떼는 (0) | 2020.09.21 |
---|---|
나중 된 믿음이 (0) | 2020.09.20 |
혼자만의 저녁 (0) | 2020.09.17 |
제풀에 쓰러지는 (0) | 2020.09.16 |
할머니의 첫 열매 (0) | 2020.09.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