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철의 얘기마을(87)
혼자만의 저녁
동네서 가장 먼 집 출장소를 지나
외따로 떨어진
끝정자 맨 끝집,
완태네 집
저녁녘 완태가 나와 우두커니 턱 괴고 앉았다.
잘 그려지지 않는 꿈을 그리는 것일까.
모두 떠나간 형들을 생각할까.
언제 보아도 꾸벅 인사 잘하는 6학년 완태.
흐르는 강물 따라 땅거미 밀려드는
완태가 맞는 혼자만의 저녁.
-<얘기마을> (1991년)
한희철의 얘기마을(87)
혼자만의 저녁
동네서 가장 먼 집 출장소를 지나
외따로 떨어진
끝정자 맨 끝집,
완태네 집
저녁녘 완태가 나와 우두커니 턱 괴고 앉았다.
잘 그려지지 않는 꿈을 그리는 것일까.
모두 떠나간 형들을 생각할까.
언제 보아도 꾸벅 인사 잘하는 6학년 완태.
흐르는 강물 따라 땅거미 밀려드는
완태가 맞는 혼자만의 저녁.
-<얘기마을> (199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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