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한마음

by 한종호 2020. 9. 22.

신동숙의 글밭(238)


한마음




그 옛날 당신이 내어준 한마음

살갗을 스치는 바람인 듯

가고 오지 않는 물결인 듯


까맣게 태운 마음 한 알

가난한 마음에 품기로 하였습니다


바람결에 뭍어온 풀향 한 자락에

물결에 내려앉은 별빛 한 점에

그 한 말씀을 새기기로 하였습니다



'신동숙의 글밭 > 시노래 한 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낭독(朗讀)  (0) 2020.09.25
바보처럼 착하게 서 있는 집  (0) 2020.09.24
가을비와 풀벌레  (0) 2020.09.20
별과 별 사이에 우주적 거리  (0) 2020.09.13
마스크를 쓴 얼굴이 아름다워요  (0) 2020.09.0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