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숙의 글밭(238)
한마음
그 옛날 당신이 내어준 한마음
살갗을 스치는 바람인 듯
가고 오지 않는 물결인 듯
까맣게 태운 마음 한 알
가난한 마음에 품기로 하였습니다
바람결에 뭍어온 풀향 한 자락에
물결에 내려앉은 별빛 한 점에
그 한 말씀을 새기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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