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숙의 글밭(240)
낭독(朗讀)
곁에 아무도 없는
적막감이 밀려올 때
묵상 중에도 흔들려서
말 한 마디 건져올릴 수 없을 때
책을 펼쳐보아도
글이 자꾸만 달아날 때
책을 소리내어 읽어줍니다
내가 나에게 읽어줍니다
낮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다독이고 다독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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