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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글숲

by 한종호 2020. 10. 7.

신동숙의 글밭(248)


글숲




글숲에서 길을 찾기도 하지만

종종 길을 잃기도 하지요


키 큰 나무와 무성한 수풀 속에서

길이 보이지 않으면


가만히 눈을 감지요

달과 별이 어디 있나 하고요


고요히 눈을 떴을 때 

나뭇잎 사이로 해가 빛나면

맘껏 해를 마주보기도 하고


햇살에 춤추는 

먼지 한 톨에 기뻐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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