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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먼 별

by 한종호 2022. 2. 11.



학기 중에도 
학교를 가다가 말다가

우리 아이들 두 눈이
일찍 나온 초승달처럼

환한 낮에는
가물가물 감기더니

어둔 밤이 되니까
초롱초롱 반짝이네

점심 때도 잊고
잠잘 때도 잊은

우리 아이들 두 눈이 
점점 먼 별을 닮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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