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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검수완박 법사위 소위 통과, 이제 시작이다

by 한종호 2022. 4. 27.



자다가 문득 눈을 떠 보니
새벽 1시를 넘어가고 있다

손과 눈은 저절로 
페북과 다음 뉴스로 
한 점 진실을 찾아서

<검수완박`법안 민주당 단독 처리로 법사위 소위 통과(상보)>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한밤의 검수완박 육탄전..민주, 아수라장 속 8분만에 '땅땅땅'>-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우리 개혁의 딸들이 큰일을 해냈구나!
민주당 아빠들, 어서 일어나 일하시라고 응원하더니

우리 어여쁜 개혁의 딸들이 
그리고 멋진 아들들이 

3월에 한 잎 두 잎 피어나는 봄꽃처럼
하나 둘 모여 거리로 나서는가 싶었더니

"민주당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거리마다 만세 피켓 들고서 목청껏 정의와 평화를 개혁을 노래하더니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혁명 
BTS를 탄생시킨 원천 아미도 너희들이었지

엄마 딸, 우리 개혁의 딸들 그리고 아들들
너희들이 이렇게 꽃처럼 촛불처럼 피어나

이 가파른 시대의 주역이 되어서
올바르게 굴려가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바라본다

봄꽃처럼
연두빛 새순처럼

촛불처럼 타오르는
눈이 부시도록 푸르른 너희들을 지켜보면서

미안하고 고맙고 
그리고 장하다

봄볕에 얼굴이 그을리지는 않았느냐
한창 꽃단장 할 그 고운 나이에

저 귀머거리 행세하는 놈들 들으라 외치다
목청이 상하지는 않았느냐
물이라도 수시로 마시거라

아마도 이때가 한창 수학여행 봄소풍 가서 
노래하고 춤추고 재잘거리며 놀아야 할 이 봄날에

이처럼 답답한 현실 앞에 속울음을 울다가도
그런데 나는 그만 이 밤에
너희들의 재기발랄한 코스프레에 웃음이 터지고 말았단다

오늘날의 집회가 
평화의 촛불대행진 조차도
우리 개혁의 딸들과 아들들이
봄소풍이자 잔치마당으로 만들어 놓았구나

무엇보다 밝게 깨어서
너희들이 걷는 걸음마다 

이 땅에 정의와 평화를 바라는 
우리 국민들 모두의 마음마다

한 점 숨까지 평화로운 걸음마다 
아름다운 한 세상이로구나

너희들의 정의로운 걸음을 나도 따라서 걷다가도
나는 잠시나마 그 옛날 학생 청년들이 밟아온 걸음이 떠올랐단다

100년 전 친일매국노와 일제 탄압에 맞서던
3·1만세운동의 유관순 열사와 학생들이 떠올랐고

일본군장교 박정희에 이어 전두환 군사독재에 맞서던
4·19광주민주항쟁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떠올랐고

이어서 부마항쟁의 최루탄 냄새가 떠올랐고
여전히 풀리지 않은 세월호 규탄과 원인 규명 노란 리본
이 나라를 말아 먹으려던 박근혜· 이명박 탄핵을 일군
평화의 촛불시민혁명까지 

강물처럼 산맥처럼 유유히 이 땅을 흘러서
가슴에서 가슴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그 맑은 물줄기 같은 너희들

푸른 하늘이 숨을 불어넣어주시는 
그 푸른 평화의 숨결을 

우리가 지금 같은 하늘 아래
이렇게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고맙다

이제 새벽 세 시를 넘어가고 있는데
이 캄캄한 밤에도 난 혼자서도 기쁨에 겨워 
여전히 깨어 있을 수 있는 건
비단 이 뿐만이 아니다

서울지방검찰 검사 출신 부산대 차정인 총장이 내다버린 조민 학생의 눈물을 어떻게 닦아주나 애가 탔는데

부산대 지하철역 입구에 붙여진 현수막에는
<조민 입학 취소로 권력에 굴종하는 
부산대와 고려대는 죽었다.>

부산대 정문, 부경대 정문, 부전 사거리, 부전도서관 앞
<윤석렬 지명 인선자들 조민처럼 조사하라!>

부산대 넉터, 전포카페거리에는
<국민대는 왜 자꾸 꾸물대나? 
김건희 엉터리 논문 평가 언제까지 숨길건가>

부산대(구)정문
<학칙은 조민만 적용되나? 부산대와 고려대 입학부정 전수조사하라!>

그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거리들
내가 일찌기 걸어보았던 부산의 거리들

익숙한 거리마다 길목마다 붙여놓은
정의로운 목소리 평화의 깃발들

(현수막 사진과 내용 출처는 김민웅 선생님의 페북
<사회대개혁 지식네트워크 -촛불승리! 전환행동>에서)

그리고 또 하나 더 줄줄이 
오늘의 기쁜 소식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전원 다 썩은 줄만 알았던 대검찰청 안에도
푸른 새순 같은 양심 하나가 살아 있었다

MBC뉴스[단독] 김건희 '무혐의' 보고에 지휘부 이견..'소환조사' 가닥 - 손구민 기자

...
<윤석열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수사팀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자는 수사 결론을 검찰 지휘부에 보고했습니다.

지난 3월 대선 이전 시점에 이미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결과를 보고받은 김태훈 4차장검사가 수사팀의 무혐의 처분에 반대하고 나섰다고 검찰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의 반부패 수사를 지휘하는 김 차장검사는, 검찰 내에서는 대표적인 친정권 성향 검사로 평가됩니다.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팀 의견을 존중하자'고 중재에 나섰지만, 김 차장은 반대 의견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휘부에서 수사 결과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수사팀은 최종 처분하기 위해 김 여사를 소환조사하기로 잠정적으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다만,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을 앞둔데다, 이른바 '검수완박' 논란이 거센 상황에서, 시기와 방법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윤석렬 그대는 아는가?  

밤엔 술에 취해 보이지 않겠지만
낮엔 술이 덜 깨 보이지 않겠지만

사실은 오늘밤에도 
진실을 보고 싶지 않아서
도로도리 또 술잔을 들겠지만
혹시 혼자서도 구둣잔에 마시는가?

참 부부 둘이선 집에 있어도 
검사와 피의자로 수사실이 되나?
아니 무당집인가?

아니 둘이 손을 잡았으니
이젠 사기 공범
집도 감옥

검찰이 검으면 검을수록 
별처럼 빛나고 있는 진실을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무기징역 감 사기범 최은순과 김건희 모녀사기단이
검찰 총장과 협치·협력·모의·결탁함으로 인해

오랜 세월 캐비넷 속에 은폐되었던 대한민국 검찰의 온갖 비리가 비로소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었단 사실을

최은순 김건희 모녀사기단은
검찰의 수뇌부를 꿰차고 앉은
염치도 모르고 부끄러움도 모르는 철면피
시한 폭탄이란 사실을

그리고 


'검수완박 민주당 만장 일치에 반대하려는
국힘당에서도 전원 피켓을 들었다기에 살펴보니

<죄인대박, 국민쪽박>

맞아!
그동안 검찰로 인해서
죄인대박, 국민쪽박
모처럼 옳은 소리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눈 밝은 촛불 시민들이 하나 둘 피켓을 들었지
<검수 완박>, 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하라.

검찰과 국힘의 속셈이 
이젠 훤히 보인다 속끝까지 다 보인다

국민을 팔아서(양심을 팔아서)
국민을 방패막이 삼아서(국민은 죽든가 말든가)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을 틀어 막아서(언론으로)
국민을 구둣발로 짓밟아서라도(불소불위 검찰공화국)
앞으로도 계속해서(그 동안 누려온, 성상납·특수·특혜 포기 못해)
국민의 혈세를 뽑아먹겠다는 본심(오로지 돈과 권력)

그런데 그렇게 썩은 검찰 조직 속에도 다 죽지 않고
임은정 검사님처럼 살아 있는 양심, 
김태훈 4차장검사님. 반갑습니다!
혼자가 아닙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응원하며 지켜보겠습니다.
촛불 시민들이 함께 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끝까지 갑니다.

어두우면 어두울 수록
밝게 빛나는 별처럼 
촛불처럼

뿌리가 되어 줄게
초의 파라핀이 되어줄게

그래서 나는 오늘도 공부하고
일하고 기도하고 또 공부하고
오로지 깨어 있기 위해서

이모 글에는 
꽃사진이 주된 사진이라
그래서 너희들 모습을 
자꾸만 올리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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