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7월 29일 금요일)
시편 49:1-12, 시편 107:1-9, 43, 잠언 24:1-12, 호세아 9:1-17, 에베소서 4:17-24
*꽃물 (말씀 새기기)
"내가 보건대 에브라임은 아름다운 곳에 심긴 두로와 같으나 그 자식들을 살인하는 자에게로 끌어내리로다."(호세아 9:13)
*마중물 (말씀 묵상)
‘에브라임은 아름다운 곳에 심긴 두로와 같으니.’
왜 이 구절이 이렇게 슬프지! 최초의 문서 예언자였던 호세아가 사역했던 장소가 북쪽이었으니, 그도 그럴 만하다는 정서적 동의가 내게도 있다. 하나님이 애굽에서부터 광야, 광야에서 가나안까지 이끄셨던 은혜의 복기가 절기(festival)였고, 그 축제의 장이었던 타작 마당을 이방적인 제의의 난장(亂場) 장소로 만들었으니 하나님의 신탁을 받은 호세아의 표현이 이해가 된다. ‘이중의 열매’ (double fruit)였던 에브라임이 재앙의 대명사인 두로라니! 어찌 슬프지 않을 수 있겠나 싶다. 변화되어야 할 그리스도인이 변질된 종교인으로 추락할 때, 호세아 9장 13절은 1인칭 객관화로 적용된다.
언젠가 지체 한 명이 내게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 은퇴하실 때까지 변질되지 않는 목회자로 서 주기를 중보합니다.”
두렵고 또 두려운 경고다.
캐나다 뉴라이프 커뮤니티의 담임목사 마크 뷰캐넌이 했던 말을 오늘도 다시 새긴다.
“몇 개월 동안 읽었던 책 중에서 당신에게 가장 해로웠던 책이 무엇인가? 나는 성경이었다.”
성경에 기록된 ‘다바르’가 내게 ‘레마’로 전해지는 감동이 중단되는 날, 나는 변질된다. 100%. 그래서 나는 오늘도 호세아 9:13절 앞에서 벌벌 떤다.
*두레박(질문)
나에게 가장 날카롭고 해롭게 다가온 성경이 나를 살리는 유일한 도구임을 믿고 있는가?
*손 우물(한 줄 기도)
주님,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루에도 수만 번 이 유혹이 공격합니다. 다 그렇게 살아! 유별 떨지 마. 이 공격에 무너지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 너무 잘 아시지 않습니까? 저의 연약성을. 변질되지 않게 하소서.
*나비물(말씀의 실천)
<여기에 물이 있다>를 통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쏟아지는 레마의 은혜를 지체들과 조금 더 많이 나누어야 하겠다.
*하늘바라기(중보기도)
코로나 확진자의 이름을 불러 가며 기도한다. 저들이 결코 어렵지 않도록. 우울함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중증으로 가는 지체 없도록.
이강덕/제천 세인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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