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밤에도
어김없이
하루를
까맣게 지우시고
밤새
놓지 않으시는
숨
숨은 듯 있는
숨을
고르는 밤
누운 듯 선
지평선에 기대어
닫힌 듯 열린
수평선에 기대어
숨을
고르는 일은
몸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업무
태초의 아침을
기다리는 새벽별 하나
그리고
그리운 손길 하나가
아침 햇살로
다시 쓰시는
또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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