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봄햇살 같아서

by 한종호 2020. 2. 5.

신동숙의 글밭(71)

 

봄햇살 같아서

 

 

 

당신의 눈길이
어둔 가슴을
팔 없이 안아주시는
봄햇살 같아서

 

당신의 말씀이
메마른 땅을
말없이 적셔주시는
봄비 같아서

 

당신의 있음이
없는 하늘을
투명히 있게 하는
맑은 봄하늘 같아서

'신동숙의 글밭 > 시노래 한 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난, 내 영혼의 떨림으로 다가온  (0) 2020.02.13
제가 사랑하는 건  (0) 2020.02.10
평온  (0) 2020.02.03
고독은 살가운 친구  (0) 2020.02.01
하늘은 푸르도록  (0) 2020.01.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