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숙의 글밭(84)
봄나무는 꽃으로 잎으로
봄나무는
꽃으로 잎으로
겨울나무를 품는다
겨울나무가
안으로
새봄을 품듯
계절은
이렇게
서열이 아닌
봄 여름 가을 겨울
더불어 살며
걸으며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품고 품는다
꽃으로 잎으로
자기 비움으로
늘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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