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숙의 글밭(126)
누구는 꽃비라 하고
누구는 꽃비라 하고
누구는 꽃눈이라 하고
누구는 눈꽃이라 해도
알겠다
알아듣겠다
귀를 열어서
하늘 가득 춤추는
자유로운 꽃바람이나
바람꽃이나
보인다
집에서도 보인다
눈을 감아도
내 안에 펼쳐진 풍경이
푸르른 하늘인 걸
벚님들
말 한 마디에
마음에도
꽃이 피고 지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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