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숙의 글밭(137)
국수와 바람
국수를 먹다가
국물을 마시다가
콧잔등에
땀이 맺히고
등더리에 땀이 배이려는데
등 뒤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준다
어려선
아빠 손에 든
부채가 사랑인 줄 알았는데
오늘은
저절로 부는
바람이 사랑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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