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
내가 걸어오느라 패인
발자국을
네가 슬어다오
바람아
내가 쌓아올리느라 가린
모래성을
네가 슬어다오
그리하여
내가 지나온 자리에
하늘만이
푸르도록
하늘 닮은
새순이 돋아나도록
'신동숙의 글밭 > 시노래 한 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푸라기 한 올 (0) | 2022.02.23 |
---|---|
참 빈 하나 (0) | 2022.02.21 |
"손 좀 잡아줘" 했을 때 (0) | 2022.02.18 |
내 마음의 대지에는 아파트가 없다 (0) | 2022.02.16 |
풀씨의 소망 (0) | 2022.02.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