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물길

by 한종호 2019. 12. 2.

신동숙의 글밭(20)/시밥 한 그릇

 

물길

 

내게 햇살의 은혜만을 구하지 않게 하소서

 

그리하여 내 마음 사막이 되지 아니 하도록

흐르게 하소서

 

밤이슬 더불어 눈물 흐르게 하소서

 

새벽이슬 더불어 눈물 흐르게 하소서

 

 

 

 

그리하여 내 안에 기도의 샘물이 물길을 내어

작고 여린 생명가로 흘러들 수 있도록

흐르게 하소서

 

눈물웃음꽃 피우게 하소서

햇살웃음꽃 피우게 하소서

'신동숙의 글밭 > 시노래 한 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 별  (0) 2019.12.08
풀씨 한 알  (0) 2019.12.05
성전(聖殿)  (0) 2019.12.01
사랑 나무  (0) 2019.11.30
나의 노래가 한 알의 씨앗이라면  (0) 2019.11.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