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가지가 흔들린다 
아, 바람이 있다 
나에게 두 눈이 있어 
흔들리는 것들이 보인다 
보이지 않지만 
있다가 없는 듯 
한낮의 햇살이  
슬어주는 잠결에 
마른 가지 끝 곤히 
하늘을 지우는 
보이지 않지만 
없다가 있는 듯 
앙상한 내 가슴을 흔드는 
이것은 누구의 바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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