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299 나의 노래는 신동숙의 글밭(6) 나의 노래는 나의 노래는 큰 예배당에서 웅장하게 울려 퍼지기보다는 두레 밥상에 여럿이 둘러 앉아 예수를 나누는 작고 가난한 교회에서 불려졌으면 나의 노래는 눈 먼 보석보다 산바람이 살갗을 깨우는 푸른 언덕 위 소박한 옷을 걸친 눈동자가 맑은 다윗의 고독한 입을 사랑합니다. 나의 노래는 하늘을 찌르는 첩탑의 소리보다 풀잎에 앉은 이슬처럼 잔잔히 함께 부르는 낮고 따뜻한 그 음성을 사랑합니다. 예수님은 낮고 작은 집에 계셨기에 예수님은 낮고 가난한 내 마음 속에 계시기에 2019. 11. 24. 시詩 밥 신동숙의 글밭(2) 시詩 밥 ... 설익은 하루를 살아온 후 혼자 앉은 고요한 밤 아쉽고 부끄런 마음 걷어내고 무표정한 일들 걷어내고 밑바닥까지 내려갑니다 보물찾기 하는 아이처럼 그래도 바닥엔 누룽지 같은 감동이 눌러 붙어 있어서 돌돌돌 긁어 모으니 시밥 한 그릇은 나옵니다 2019. 11. 22. 이전 1 ··· 31 32 33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