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78 선악과, 하느님의 갑질? 곽건용의 짭쪼름한 구약 이야기(3) 선악과, 하느님의 갑질?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따 먹어라.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만은 따 먹지 말아라. 그것을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는다.”(창세기 2:16-17 공동번역) “You may freely eat of every tree of the garden; but of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you shall not eat, for in the day that you eat of it you shall die.” (같은 곳, RSV) 1. 선악과 얘기를 설명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성서학자들이 땀과 에너지를 쏟아 부었을까? 얼마나 많은 종이와 잉크가 쓰였을까? 헤아.. 2015. 1. 14. 누가 38선을 그었는가 김삼웅의 광복 70주년, 역사 키워드 70(3) 누가 38선을 그었는가 한민족은 918년 왕건이 삼한을 통합한 이래 1,000년 이상을 통일된 민족국가로서 영광과 고난을 함께해왔다. 그 사이에 몽골의 전란, 왜구침범, 임진ㆍ정유재란 7년 전쟁, 정묘ㆍ병자호란의 치욕, 망국ㆍ식민지를 함께 겪었다. 우리 민족은 오랜 고난의 역사를 살아오면서 거듭되는 외세의 침략에 맞서 항상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해왔다. 외세의 침략은 군사ㆍ정지ㆍ경제ㆍ문화ㆍ종교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나타났지만, 외압에 눌리면서도 결코 그들에 동화되는 것을 거부하였다. 주변의 강자였던 말갈ㆍ흉노ㆍ여진ㆍ만주ㆍ몽골족 등의 행방을 살펴보면 한민족이 얼마나 강인하고, 그리고 민족적 정체성을 지켜왔는가를 이해하게 된다. 우리는 고대 부족국가 형성기에 중.. 2015. 1. 14. 개그만도 못한 진실 - 친애하는 아우님에게 - 천정근의 어디로 가시나이까(3) 개그만도 못한 진실 -친애하는 아우님에게- 봄밤이 깊었는데 잠을 이루지 못하고 깨어 있어요. 의사는 저에게 자중자애하고 몸을 아껴 큰일에 쓸 에너지를 비축해 두라 하는데, 들을 때는 정말 그런 듯 싶다가도 또 그걸 못하니 참 어리석다는 생각이 듭니다. 된장 담그려고 겨우내 걸어두었던 메주들을 내려놓고 항아리를 몇 개 구입해 깨끗이 소제해 둔지가 벌써 일주일째인데, 날마다 ‘해야지, 해야지’하면서 바라만 보고 있소. 도대체 무엇이 나를 이렇게 무기력하게 하는지, 이것이 아닌데 이것이 아닌데 하는 생각만 나는 게 영 부지런한 삶이 되질 않습니다. 부지런한 삶이랄 게 무어 있겠습니까. 하루 살고 하루 죽는 거지요. 아침이면 일어나 하루를 부지런히 시작하여 딴 생각이 일어나지 않.. 2015. 1. 14. 유대인의 신년(3) 최명덕의 유대인 이야기(3) 유대인의 신년(3) 유대인의 신년은 잔치 기분에 들떠 기뻐하는 다른 나라의 축제들과는 그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 신년의 첫날부터 열흘 동안을 ‘야밈 노라임’으로 지키며, 이는 ‘경외의 날’이란 뜻이다. 이 열흘의 기간은 첫째 날의 신년(로쉬 하샤나)으로 시작하여 열째 날의 대속죄일(욤 키푸르; the Day of Atonement)을 절정으로 끝난다. 야밈 노라임(경외의 날들)은 말 그대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날들이다. 이 기간 동안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생각하며 회개하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돌아본다. 이 열흘간의 경외의 날들을 올바르게 지키기 위하여 신년이 시작되기 한 달 전, 전 해의 마지막 달인 엘룰월을 준비 기간으로 삼는다. 경외의 날 어떤 유대인들은 엘룰월 .. 2015. 1. 14. 저 아이 좀 봐 홍순관의 노래 신학(3) 저 아이 좀 봐 홍순관 글 / 백창우 곡 - 2003년 만듦, ‘나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지’ 음반수록 - 디디담담 디디담담∼ 저 새들 좀 봐 자유로이 하나님도 볼 수 있겠네 저 흐르는 강을 봐 너무 깊어 하나님도 건널 수 없겠네 저 나무를 봐 빛깔 고운 과일을 태어나게 하네 저 아이 좀 봐 이 세상을 넘어 가네 꽃과 말하며 신神과 말하며 생명을 말하며 쉬운 말 툭툭 던지며 쉽게도 넘어 가네 어지런 세상 참 쉽게도 넘어 가네 디디담담 디디담담∼ “저 강은 너무 깊어 하나님도 건널 수 없겠네!” 어느 날 아빠는 일기를 쓰다 잠든 딸, ‘소리’의 일기를 봅니다. 이 조그만 아이가 시골 목사로 사는 아빠가 힘들게 보인 겁니다. 집 앞에 내(川)가 흐르고 있는데 그걸 보고 강江으로 압니.. 2015. 1. 14. 잡음 지강유철의 음악 정담(3) 잡음 2000년대 중반 이후 오디오 마니아 중에는 CD 플레이어로 음악 듣기를 포기하고 턴테이블을 다시 들인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디지털로 음악을 들으면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서 일찍이 턴테이블로 되돌아 간 것입니다. 그러나 보통의 오디오 마니아들은 CD 플레이어와 턴테이블을 동시에 즐기거나 CD로 만족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CD플레이어가 처음 출시될 때부터 디지털 음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외국에서는 모든 음악 마니아들이 CD 플레이어로 말을 갈아타지 않았다고 합니다. LP와 턴테이블 제작하던 회사들이 거의 문을 닫았거나 CD 플레이어 회사로 바뀌었음에도 LP나 릴데크(Reel deck)를 고집하는 마니아들이 적지 않았던 것입니다. .. 2015. 1. 13. 하우와, 믿음으로 실패와 아픔을 이겨내다(2) 이종록의 모정천리(母情天理)(3) 하우와, 믿음으로 실패와 아픔을 이겨내다(2) 1. 어머니 하우와. 창세기 4장은 2장과 3장의 서술과는 달리, 하우와가 세 자녀를 낳고 키우면서 일상의 희노애락을 경험하며 살던 한 평범한 어머니였음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무엇보다 하우와가 신앙적인 여인이었음을 보여준다. 하우와는 셋째 아들인 셋을 낳고 난 다음에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이 내게 가인의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25절). 하우와가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의 이름을 '셋'이라고 짓고 나서 그렇게 이름을 지은 이유를 밝히는 장면이다. 2. 이것과 비슷한 구절이 4장 1절에도 나온다. “아담이 그의 아내 하우와와 동침하매 하우와가 잉태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2015. 1. 13. 효와 제사가 가지는 종교적 의미 이길용의 종교로 읽는 한국 사회(3) 효와 제사가 가지는 종교적 의미 유교만큼 영생을 생활 세계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종교도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종교는 영생의 문제를 영적으로 풀어내려 한다. 그래서 영생을 이야기하면서도 개별적 실체로서 개인이 생물학적으로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식의 과감한 발언은 가급적 삼간다. 물론 개중에 삐딱선을 타고 그것, 즉 생물학적으로 죽지 않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유교가 다르다. 유교가 택한 방법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문의 핏줄이 계속 이어지도록 하는 것, 바로 그것이 유교의 구원이요 영생이기 때문이다. 유교 사회는 또 이를 위해 이러저러한 안전장치를 잔뜩 만들어 놓았다. 족보가, 항렬이, 그리고 씨족.. 2015. 1. 13. “넌 도대체 어디 있었단 말이냐?” 고진하의 마이스터 엑카르트와 함께하는 ‘안으로의 여행’(3) “넌 도대체 어디 있었단 말이냐?” * 하나님 내지 하나님의 뜻 외에 다른 것을 구하는 자들은 잘못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내가 아무 것도 구하지 않는다면, 나는 제대로 된 것을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기도야말로 제대로 된 기도이며 힘 있는 기도입니다. 이 땅의, 소위 성공(?)한 성직자들이 세상의 도마 위에 올라 난도질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내지 하나님의 뜻 외에 다른 것’을 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기도는 영계(靈界)를 향하지 않고 물질계를 향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은 ‘잘 못 구하고 있는’ 줄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프란체스코 교황의 표현대로 ‘영적 치매(癡呆)’라고나 할까요! “물질계에 더 많이 깨어 있을수록 .. 2015. 1. 13. 이전 1 ··· 291 292 293 294 295 296 297 2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