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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의 '두런두런'1157

내 눈이 눈물샘이라면 무릎 꿇고 손가락으로 읽는 예레미야(29) 내 눈이 눈물샘이라면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根源)이 될꼬 그렇게 되면 살륙(殺戮) 당(當)한 딸 내 백성(百姓)을 위(爲)하여 주야(晝夜)로 곡읍(哭泣)하리로다”(예레미야 9:1). 우연히 헌책방에서 만난 ‘강아지 똥’ 동화를 읽은 뒤로 동화가 참 좋은 그릇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뒤로 동화를 찾아 읽고 써왔다. 동화는 나이 오십이 넘어서야 쓰는 것이라는 권정생 선생님의 말도 좋았다. 인생에 대해서 뭔가를 안 다음에 써야 한다는 말로 들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젊은 시절부터 동화를 썼던 것은 그저 내 마음에 찾아온 이야기를 스케치하듯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가장 먼저 쓴 동화는 ‘소리새’이다. 시대의 어지러움을 두고 .. 2015. 10. 19.
자책이 전부일 수는 없다 무릎 꿇고 손가락으로 읽는 예레미야(28) 자책이 전부일 수는 없다 “너는 또 그들에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사람이 엎드러지면 어찌 일어나지 아니하겠으며 사람이 떠나갔으면 어찌 돌아오지 아니하겠느냐 이 예루살렘 백성(百姓)이 항상(恒常) 나를 떠나 물러감은 어찜이뇨 그들이 거짓을 고집(固執)하고 돌아오기를 거절(拒絶)하도다 내가 귀를 기울여 들은즉 그들이 정직(正直)을 말하지 아니하며 그 악(惡)을 뉘우쳐서 나의 행(行)한 것이 무엇인고 말하는 자(者)가 없고 전장(戰場)을 향(向)하여 달리는 말 같이 각각(各各) 그 길로 행(行)하도다 공중(空中)의 학(鶴)은 그 정(定)한 시기(時期)를 알고 반구(班鳩)와 제비와 두루미는 그 올 때를 지키거늘 내 백성(百姓)은 여호와의 규례(規例)를 알지 못하도다.. 2015. 10. 13.
고기는 너희가 처먹어라 무릎 꿇고 손가락으로 읽는 예레미야(27) 고기는 너희가 처먹어라 “만군(萬軍)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희생(犧牲)에 번제물(燔祭物)을 아울러 그 고기를 먹으라 대저(大抵) 내가 너희 열조(列祖)를 애굽 땅에서 인도(引導)하여 낸 날에 번제(燔祭)나 희생(犧牲)에 대(對)하여 말하지 아니하며 명(命)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이것으로 그들에게 명(命)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百姓)이 되리라 너희는 나의 명(命)한 모든 길로 행(行)하라 그리하면 복(福)을 받으리라 하였으나 그들이 청종(聽從)치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자기(自己)의 악(惡)한 마음의 꾀와 강퍅(剛愎)한 대로 행(行)하여 그 등을 내게로.. 2015. 10. 6.
기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무릎 꿇고 손가락으로 읽는 예레미야(26) 기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그런즉 너는 이 백성(百姓)을 위(爲)하여 기도(祈禱)하지 말라 그들을 위(爲)하여 부르짖어 구(求)하지 말라 내게 간구(懇求)하지 말라 내가 너를 듣지 아니하리라 너는 그들이 유다 성읍(城邑)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行)하는 일을 보지 못하느냐 자식(子息)들은 나무를 줍고 아비들은 불을 피우며 부녀(婦女)들은 가루를 반죽하여 하늘 황후(皇后)를 위(爲)하여 과자(菓子)를 만들며 그들이 또 다른 신(神)들에게 전제(奠祭)를 부음으로 나의 노(怒)를 격동(激動)하느니라”(예레미야 7:16-18). 흔한 말처럼 되었지만 ‘기도’(祈禱)는 ‘기도’(企圖)이며 ‘기도’(氣道)이기도 하다. 기도를 드린다는 것은 마음의 소원을 아뢰는 조.. 2015. 9. 30.
끙끙 앓는 하나님 무릎 꿇고 손가락으로 읽는 예레미야(26) 끙끙 앓는 하나님 “너희가 무익(無益)한 거짓말을 의뢰(依賴)하는도다 너희가 도적(盜賊)질하며 살인(殺人)하며 간음(姦淫)하며 거짓 맹세(盟誓)하며 바알에게 분향(焚香)하며 너희의 알지 못하는 다른 신(神)들을 좇으면서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救援)을 얻었나이다 하느냐 이는 이 모든 가증(可憎)한 일을 행(行)하려 함이로다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적(盜賊)의 굴혈(窟穴)로 보이느냐 보라 나 곧 내가 그것을 보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니라”(예레미야 7:8-11). 주님의 탄식 중에서 그 중 마음 아프게 다가오는 것이 있다. “나의 성소에서 나를 멀리 떠나가게 하고 있다”(에스겔 8:6.. 2015. 9. 25.
빈말을 믿어 안심하지 말고 무릎 꿇고 손가락으로 읽는 예레미야(24) 빈말을 믿어 안심하지 말고 “여호와께로서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臨)하니라 가라사대 너는 여호와의 집 문(門)에 서서 이 말을 선포(宣布)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경배(敬拜)하러 이 문(門)으로 들어가는 유다인(人)아 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만군(萬軍)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길과 행위(行爲)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곳에 거(居)하게 하리라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전(殿)이라 여호와의 전(殿)이라 여호와의 전(殿)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너희가 만일(萬一) 길과 행위(行爲)를 참으로 바르게 하여 이웃들 사이에 공의(公義)를 행(行)하며 이방인(異邦人)과 고아(孤兒)와 과부(寡婦)를 압제(壓制)하지 말며 무죄(無罪.. 2015. 9. 20.
하나님이 버린 폐석 무릎 꿇고 손가락으로 읽는 예레미야(23) 하나님이 버린 폐석 “주(主)께서 가라사대 내가 이미 너로 내 백성(百姓) 중(中)에 살피는 자(者)와 요새(要塞)를 삼아 그들의 길을 알고 살피게 하였노라 그들은 다 심(甚)히 패역(悖逆)한 자(者)며 다니며 비방(誹謗)하는 자(者)며 그들은 놋과 철(鐵)이며 다 사악(邪惡)한 자(者)라 풀무를 맹렬(猛烈)히 불면 그 불에 납이 살라져서 단련(鍛鍊)하는 자(者)의 일이 헛되게 되느니라 이와 같이 악(惡)한 자(者)가 제(除)하여지지 아니하나니 사람들이 그들을 내어버린 은(銀)이라 칭(稱)하게 될 것은 나 여호와가 그들을 버렸음이니라”(예레미야 6:27-30). 자신을 쥐라고 생각하는 청년이 있었다. 어떤 연유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청년은 그.. 2015. 9. 15.
하나님을 떠난 자의 현실 무릎 꿇고 손가락으로 읽는 예레미야(22) 하나님을 떠난 자의 현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한 민족(民族)이 북방(北方)에서 오며 큰 나라가 땅 끝에서부터 떨쳐 일어나나니 그들은 활과 창(槍)을 잡았고 잔인(殘忍)하여 자비(慈悲)가 없으며 그 목소리는 바다가 흉용(洶湧)함 같은 자(者)라 그들이 말을 타고 전사(戰士) 같이 다 항오(行伍)를 벌이고 딸 시온 너를 치려하느니라 하시도다 우리가 그 소문(所聞)을 들었으므로 손이 약(弱)하여졌고 고통(苦痛)이 우리를 잡았으므로 아픔이 해산(解産)하는 여인(女人) 같도다 너희는 밭에도 나가지 말라 길로도 행(行)치 말라 대적(對敵)의 칼이 있고 사방(四方)에 두려움이 있음이니라”(예레미야 6:22~25). 양은 왜 양떼를 떠나는 걸까? 무리를 떠나 .. 2015. 9. 9.
나는 싫다! 무릎 꿇고 손가락으로 읽는 예레미야(21) 나는 싫다! “시바에서 유향(乳香)과 원방(遠方)에서 향품(香品)을 내게로 가져옴은 어찜이요 나는 그들의 번제(燔祭)를 받지 아니하며 그들의 희생(犧牲)을 달게 여기지 않노라”(예레미야 6:20). 언젠가 잡지 에서 본 짤막한 유머 한 토막이 있다. 가짜 휘발유를 만들 때 가장 많이 들어가는 재료가 무엇이겠는가를 묻는 질문이었다. 대뜸 떠올랐던 것이 물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뻔한 대답이라면 유머 코너에 올라오진 않았을 것이다. 역시 정답은 의외였다. 진짜 휘발유였다. 정답을 대하는 순간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가짜 휘발유를 만들 때 가장 많이 들어가는 재료가 진짜 휘발유라는 말은 생각해보면 지당하다. 돈 벌 욕심에 물을 가장 많이 넣으면 대번 들통이 나고 .. 2015.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