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63 당신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해주십시오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9월 1일) 시편 1, 창세기 39:1-23, 빌립보서 2:25-30, 시편 139:1-6, 13-18, 예레미야 15:10-21 *꽃물(말씀 새기기)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편 119:14) *마중물(말씀 묵상) ‘주님께서 저를 아시나이다.’라는 시인의 고백이 때로는 안심을 불러일으키지만 또 때로는 도저히 고개들 수 없을 만큼 괴롭고 무거울 때가 있습니다. 당신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되어 제 어리석음과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저를 넉넉히 용납하시고 은총을 베푸심을 맛볼 때 ‘당신께서 저를 아신다.’는 이 사실이 너무도 복된 소식이라 시인처럼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 때로는 .. 2022. 9. 1. 객기 부리지 말고 항복하자!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8월 31일 수요일) 시편 119:65-72, 시편 58편, 이사야 57:14-21, 예레미야 3:15-25, 누가복음 14:15-24 *꽃물(말씀 새기기) “내가 그의 길을 보았은즉 그를 고쳐 줄 것이라 그를 인도하며 그와 그를 슬퍼하는 자들에게 위로를 다시 얻게 하리라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는 자 여호와가 말하노라 먼 데 있는 자에게든지 가까운 데 있는 자에게든지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이 있을지어다 내가 그를 고치리라 하셨느니라.”(이사야 57:18-19) *마중물(말씀 묵상) 목회 현장에서 30년을 넘게 살았다. 산전수전공중전을 겪으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나도 사람이기에 사람들을 평가하는 무리수를 둘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리고 나면 항상 찾아온 자괴감은 .. 2022. 9. 1. 다시 쓰고 싶은 인생이지만 지우고 다시 쓰고 싶은 인생이지만 평범한 오늘 이 하루가 내게 주시는 가장 좋은 선물이란 사실을 밤새 어둔 가슴 해처럼 떠올린다 숨으로 허공을 더듬어 가슴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있는지 순수로부터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있는 모습 그대로를 매순간 숨으로 가늠해본다 한 톨의 먼지처럼 일어났다가 떠도는 이 모든 것들이 머물러 안식을 얻는 숨 이 평안한 집에서 여태껏 살아오는 동안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 했던 단 하나는 영혼의 탯줄과도 같은 가슴에 드리우신 숨줄 내게 있어 숨은 하느님이 다시 새 숨을 불어넣으시며 처음 마음을 잊지 말라 하시면 상한 심령이 숨으로 이 순수에 기대어 2022. 8. 26.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흑암을 거쳐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8월 25일) 시편 112, 잠언 15:13-17, 베드로전서 3:8-12, 시편 81:1, 10-16, 에레미야 11:1-17 *꽃물(말씀 새기기 )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시편 112:1) *마중물(말씀 묵상) 주님, 시인은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이가 복이 있다고 노래합니다. 그런 이는 의로운 삶을 살아가며 빈궁한 자들을 도우며 넉넉히 꾸어주는 삶을 산다며 더할 나위없이 복된 삶이라고 일러줍니다. 그런데 그의 노래 중에는 건너야 할 경계가 있어 보입니다. 당신을 경외하고 말씀을 굳게 붙잡더라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흑암을 거쳐서 빛이신 당신을 체험해야 하고, 불안과 공포를 .. 2022. 8. 25. 하느님은 방 청소 중 없는 듯 계시는 하느님이 제 구실 못하는 법전과 저울 빗자루로 재활용 하시어 방 청소를 하고 계신 듯 구석구석 꼼꼼이 이제는 이 땅에서 쓰레기가 된 자본의 탐욕과 전쟁의 분노와 무분별의 어리석음 청산되는 못한 역사의 오물들 자정능력을 상실한 괴물들 도리도리 쓸어담고 계신 듯 그간 먹고 살기 바빠 분간하기 쉽지 않았는데 없는 듯 계시는 하느님이 하나의 쓰레기통에 다 쓸어담고 계신 듯 하늘의 해와 달과 별과 바람의 하느님은 이처럼 땅의 일을 쉽게 돌리시는 듯 윤석렬 빗자루와 김명신 쓰레기통으로 쓰레기통에는 쓰레기만 모이는 법 눈 밝은 사람들은 깨어서 평화의 숨으로 평화의 촛불 밝혀 먼지가 풀풀 날리는 이 모든 청소 과정을 지켜 보고 있다가 때가 되어 쓰레기통이 찼다 싶으면 탁 한꺼번에 비우기만 하면 되겠다 .. 2022. 8. 21. 허리띠를 동여야 하는 부담감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8월 20일 토요일) 시편 103:1-8, 시편 71:1-6, 느헤미야 13:15-22, 예레미야 1:1-3, 11-19, 누가복음 6:1-5 *꽃물(말씀 새기기) “그러므로 너는 네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 내가 네게 명령한 바를 다 그들에게 말하라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그들 앞에서 두려움을 당하지 않게 하리라 보라 내가 오늘 너를 그 온 땅과 유다 왕들과 그 지도자들과 그 제사장들과 그 땅 백성 앞에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 성벽이 되게 하였은즉 그들이 너를 치나 너를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예레미야 1:17-19) *마중물(말씀 묵상) 나는 예레미야의 눈물을 안다. 예레미야 독자니까. 하지만 예언.. 2022. 8. 20. 그래, 건물이 무슨 죄야, 사람이 문제지!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8월 19일 금요일) 시편 103:1-8, 시편 71:1-6, 역대하 8:12-15, 예레미야 6:20-30, 사도행전 17:1-9 *꽃물(말씀 새기기)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의 기초를 쌓던 날부터 준공하기까지 모든 것을 완비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전 공사가 결점 없이 끝나니라.”(역대하 8:16) “시바에서 유향과 먼 곳에서 향품을 내게로 가져옴은 어찌함이냐 나는 그들의 번제를 받지 아니하며 그들의 희생제물을 달게 여기지 않노라.”(예레미야 6:20) *마중물(말씀 묵상) 늦깎이로 정용섭 목사가 쓴 《목사 구원》(새물결 플러스 간)이라는 대단히 도발적인 글을 읽고 있다. 아주 오래 전에 그가 쓴 인지도 있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설교 비평서를 만났을 때 한국교회가 적지 않은 홍역.. 2022. 8. 19. 나도 싸우고 싶거든!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8월 18일 목요일) 시편 103:1-8, 시편 71:1-6, 민수기 15:32-41, 예레미야 6:1-19, 히브리서 12:3-17 *꽃물(말씀 새기기)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히브리서 12:4) *마중물(말씀 묵상) 아주 오래 전, 그러니까 내가 젊은 목사라는 소리를 들을 때 교단에 소속되어 있는 대 선배 목사가 인도하는 부흥회를 참석했다. 같은 지방회에서 열린 부흥회에 작은 교회 목사는 여지없이 참석해야 하는 것이 관례요, 의무 같은 것이었기에 군말 없이 참석했다. 그날 선배는 핏대를 세워가며 이렇게 소리쳤다. “여러분은 죄와 싸우는데 피 흘리기까지 싸웠습니까? 내가 보기에는 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어요. 피 한 방울도 흘리지 .. 2022. 8. 18. 그분의 거룩하신 이름을 높여드리는 것은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8월 18일 목요일) 시편 103:1-8, 민수기 15:32-41, 히브리서 12:3-17, 시편 71:1-6, 에레미야 6:1-19 *꽃물(말씀 새기기)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시편 103:2) *마중물(말씀 묵상) 주님을 찬양한다는 것, 그분의 거룩하신 이름을 높여드리는 것은 철저하게 나 자신을 비추어보는 곳에서 비롯되어야 하는구나. 그분을 찬양하는 것이 그저 입술로 달싹이는 것이 되지 않고 영혼 전체로 드리는 것이 되게 하려면 먼저는 나의 나됨이 주님의 은총임을 기억하고, 내 삶에 드리운 그 은혜의 손길들을 하나하나씩 짚어보아야 하는구나. 그 절망의 때의 내 어리석음, 어두움에 휩싸이고 죄에 눌려서 어쩔 줄 몰라하던 두려움, .. 2022. 8. 18.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