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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글의 탈곡(한글날) 쌀알 같은 낱알의 한글들 정의와 자유 진리와 사랑이 시월의 가을볕에 구구절절 익어갑니다 저잣거리엔 욕지거리도 민중의 입에서 입으로 한글로 무르익어서 새끼줄을 꼬아 드리운 바지랑대 끝 푸른 하늘에 걸리었습니다 이제는 이 땅에서도 탈곡할 날이 머지 않았나봅니다 민중이 배가 부를 날이 하늘이 살아 숨쉬는 날이 한글과 한글로 이어져온 푸른 바람이 너른 가슴을 훑고 지나가는 이 푸른 가을 날 불씨가 되어준 동학농민의 횃불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삼월의 육성으로 피어올라 윗물로부터 썩어가던 이 땅에 다시금 시월의 촛불대행진으로 타오르는 불꽃 같은 쌀알 같은 우리의 한글들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을볕에 무르익어갑니다 썩은 밥을 먹을 수 없다 갖 탈곡한 쌀알로 밥을 지어 모두가 더불어 나누어 먹으며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2022. 10. 9.
몰염치의 시대에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3편, 시편 137편, 하박국 2:5-11, 예레미야 애가 2:13-22, 요한일서 5:1-5, 13-21 *꽃물(말씀 새기기)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요한일서 5:4-5) *마중물(말씀 묵상) 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어야 세상을 이기는 것일까? 나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다는 것을 그냥 맹목적인 믿음이라고 결코 정의하지 않는다. 요한일서가 기록된 주후 1세기 末은 그야말로 초대교회 공동체가 풍전등화와 같은 운명의 나락으로 빠질 수 있는 위기의 시기였다. 교회의 최대 암적 요소였던 영지주의가 초대교회를 잠식하고 .. 2022. 10. 5.
석류 중학생 아들이 마루에 앉아서 꼼짝도 할 수 없단다 핸드폰 문자도 못 보낸단다 석류를 발라먹느라고 아, 가을이구나 한 알 한 알 석류알을 석류알을 매만지는 두 손이 석류 열매보다 큼직하다 문득 고개를 들더니 벽시계를 읽더니 "열 시네" 아침 햇살도 덩달아 좋아서 엄마손에 먼저 떨구어 준 석류알이 보석같다 2022. 10. 1.
도진개진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9월 22일 목요일) 시편 146편, 시편 91:1-6, 14-16, 잠언 22:2-16, 예레미야 23:9-22, 고린도후서 8:8-15 *꽃물(말씀 새기기) “내가 사마리아 선지자들 가운데 우매함을 보았나니 그들은 바알을 의지하고 예언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그릇되게 하였고 내가 예루살렘 선지자들 가운데도 가증한 일을 보았나니 그들은 간음을 행하며 거짓을 말하며 악을 행하는 자의 손을 강하게 하여 사람으로 그 악에서 돌이킴이 없게 하였은즉 그들은 다 내 앞에서 소돔과 다름이 없고 그 주민은 고모라와 다름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선지자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그들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게 하리니 이는 사악이 예루살렘 선지자들로부터 .. 2022. 9. 22.
오롯이 온 마음을 우러러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9월 22일) 시편 146, 잠언 22:2-16, 고린도후서 8:8-15, 시편 91:1-6, 14-16, 예레미야 23:9-22 * 꽃물(말씀 새기기)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시편 146:2) *마중물(말씀 묵상) 주님 당신을 찬양한다는 것은 마음을 차지하려는 세상의 유혹들을 거절하고 때로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의지하고 싶은 힘들을 덜어내어 그 빈 마음을 오롯이 당신께 집중하여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인정하고 높이는 행위라 여겨집니다. 다른 생각들이 번잡스레 이리저리 드나드는 중에는, 마음을 빼앗는 힘들에 눈길을 돌리는 한에는 하나님을 온전히 찬양할 수 없음을 실감합니다. 마치 두 주인을 섬김 수 없다는 주님의 말씀이 찬양에도 .. 2022. 9. 22.
거짓의 화신과 싸우자 *오늘의 성서일과(9월 20일 화요일 ) 시편 12편, 시편 106:40-48, 잠언 17:1-5, 예레미야 10:1-16, 고린도전서 9:19-23 *꽃물(말씀 새기기) “사람마다 어리석고 무식하도다 은장이마다 자기의 조각한 신상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나니 이는 그가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것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그것들은 헛것이요 망령되이 만든 것인즉 징벌하실 때에 멸망할 것이나.”(예레미야 10:14-15) *마중물(말씀 묵상) 첫 번째 책(, 2016, 동연 간)을 출간했을 때, 세계적인 IT 기업의전문가인 니콜라스 카의 ‘The Shallows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 관한 북 리뷰를 소개했다. 그때에 적시했던 한 문장이 떠오른다. “구텐베르크의 인쇄기가 문학적 사고를 보편적 사고의.. 2022. 9. 20.
암흑의 나라가 다시는 이 땅에서 재현되지 않도록 *오늘의 성서일과(9월 18일 일요일) 아모스 8:4-7, 시편 113편, 예레미야 8:18-9:1, 디모데전서 2:1-7, 시편 79:1-9, 누가복음 16:1-13 *꽃물(말씀 새기기)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디모데전서 2:1-3) *마중물(말씀 묵상) 디모데에게 전한 바울의 이 메시지는 대체적으로 큰 교회의 규모를 자랑하던 에베소 교회를 잠시 사역할 수밖에 없었던 청년 디모데를 향해서 양아버지의 역할을 감당하던 바울이 염려 반, 기대 반으로 보낸 편지라고 .. 2022. 9. 18.
돈 자랑하지 말자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9월 17일) 시편 113편, 시편 79:1-9, 이사야 5:8-23, 예레미야 8:14-17, 9:2-11, 마가복음 12:41-44 *꽃물(말씀 새기기) “예수께서 헌금함을 대하여 앉으사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 넣는가를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마가복음 12:41-42) *마중물(말씀 묵상) 3년 전 즈음에 마가복음을 강해했다. 그때 아주 요긴한 설교 자.. 2022. 9. 17.
제 약함이 당신을 뵙는 통로가 되니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9월 15일) 시편 113편, 출애굽기 23:1-9, 로마서 3:1-8, 시편 79:1-9, 예레미야 12:14-13:11 *꽃물(말씀 새기기)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시편 113:5-6) *마중물(말씀 묵상) 주님 당신은 시간의 주인이셔서 찬양받으실 분이십니다. 저희는 잠시라는 시간의 틈과 틈 사이에 머무는 존재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한 당신은 만물이 자리한 공간의 주인이셔서 찬미받으실 분이십니다. 인생은 그저 한평도 채 되지 않는 땅에 앉거나 서거나 누우며 평생을 보낼 뿐이면서도 땅을 소유하려 어리석은 욕심을 부리고 있습니다. 시인은 영원하신 당신, 무소부재하신 당신을 찬양하라 권합니다. 마땅히 그.. 2022.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