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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히지 말자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7월 25일 월요일) 시편 55:16-23, 시편 44편, 에스더 5:1-14, 호세아 2:14-3:5, 골로새서 2:16-3:1 *꽃물(말씀 새기기)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골로새서 2:18-19) *마중물(말씀 묵상) 교회를 개척하고 2015년에 첫 번째 만난 안식년에 다녀왔던 바울의 여정 성지 순례 때, 방문했던 골로새 교회의 자국을 잊을 수가 없다. 부요했던 지역 라오디게아 근교에 위치해 있었던 골로새 교회는 예상 외로 허허벌판이.. 2022. 7. 25.
‘끝까지’ 들어주신 하나님 *오늘의 성서일과(2022면 7월 24일 일요일) 창세기 18:20-32, 시편 138편, 호세아 1:2-10, 골로새서 2:6-19, 시편 85편, 누가복음 11:1-13 *꽃물(말씀 새기기) “아브라함이 또 이르되 주는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더 아뢰리이다 거기서 십 명을 찾으시면 어찌 하려 하시나이까 이르시되 내가 십 명으로 말미암아 멸하지 아니하리라.”(창세기 18:32) *마중물(말씀 묵상) 아브라함이 이왕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중보를 시작했다면 4명까지는 내려갔어야 했을 텐데 하는 유감스러움이 있다. 4명이라면 그래도 롯의 식구들에게 기대를 걸어봄직 하기에 말이다. 어느 구약학자의 말대로 고대 근동 시대에 한 공동체 구성원의 최소한의 단위가 10명이었기에 아브라함이 10명에서 멈췄다.. 2022. 7. 25.
독기를 품은 혀 “함부로 말하는 사람의 말은 비수 같아도, 지혜로운 사람의 말은 아픈 곳을 낫게 하는 약이다.”(잠언 12:18) 말의 역할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단지 의사소통의 수단일 뿐인가? 그렇다면 어떤 의사도 다 소통되면 말의 역할은 다 한 것인가? 악한 의사를 소통해도 말은 중립적이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 성서는 말의 역할을 의사소통으로 정의하지 않는다. 말은 언제나 생명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하여, 그것이 인간의 생명에 상처를 내는가, 아니면 앓던 병도 낫게 하는 능력인가로 판별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말들로 인간의 생명에 상처를 내고 살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뿐인가? 잘 나아가던 상처도 덧나게 함으로써 병통을 더욱 도지게 하고 만다. 그래서 신앙은 이 말의 훈련을 제일 중요한.. 2022. 7. 23.
에돔의 남은 자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119:97-104, 시편 119:17-32, 신명기 12:1-12, 아모스 9:5-15, 요한복음 6:41-51 *꽃물(말씀 새기기) 그들이 에돔의 남은 자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이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아모스 9:12) *마중물(말씀 묵상) 에돔에 남은 자가 있다니! 오바댜를 읽다가 미온적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더 살갑다고 가르쳐온 어른들의 말을 실감했다. 야곱의 아픔에 박수치고 방관했던 에돔인데, 그 에돔에 남은 자가 있었다니. 그러니 패역한 세대라고 싸잡아 비난하는 경솔함을 조심하자. 에돔에 남아 있는 자는 오히려 그리스도인답게 살지 못하는 나보다 백 번, 천 번 본받아야 할 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예언자 아모스는 그 남은 자들.. 2022. 7. 22.
무지라는 무감각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7월 19일 화요일) 시편 119:97-104, 시편 119:17-32 잠언 9:1-18, 아모스 8:13-9:4, 요한일서 2:1-6 *꽃물(말씀 새기기)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하는도다 오직 그 어리석은 자는 죽은 자들이 거기 있는 것과 그의 객들이 스올 깊은 곳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잠언 9:17-18) *마중물(말씀 묵상) 왠지 그럴 것 같다.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있을 것 같다는 죗성이 있는 인간의 본능이. 잠언 기자도 이 점에 천착했는데 같은 인간이라는 동일선산에 있는 자로 느끼는 극복할 수 없는 나약함이 발동했으리라. 하지만 이렇게 동의만해서야 어찌 그리스도인일 수 있으랴. 잠언을 기록한 지혜자의 그 다음 말이 절.. 2022. 7. 22.
나무 곁에 앉아서 나무 곁에 앉아서 나도 나무가 되고 싶은 날 움직이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멈춤과 침묵이 이상하지 않은 이 곳 어느 사람들의 나라에서 숨과 숨으로 구석구석 몸을 지우며 한 톨의 없음으로 돌아가는 좁은길 좁은문 나를 멈추어 침묵과 침묵으로 지구의 심장으로 뿌리를 내리며 푸른 떡잎처럼 포갠 두 발끝을 돌아 맑은 수액이 냇물처럼 흐르는 숨과 숨으로 제 몸을 살라먹으며 타오르는 촛불처럼 푸르게 그리고 붉게 하늘을 우러르는 한 송이 불꽃처럼 숨과 숨으로 걸어 들어가는 무심한 길 실핏줄 같은 뿌리와 뿌리로 묵묵히 이 땅을 끌어 안으며 기도하는 언제나 평화로운 한 그루 나무처럼 나무가 되고 싶은 날 나무 곁에 앉아서 2022. 7. 21.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7월 18일 월요일) 시편 119:97-104, 17-32, 출애굽기 18:1-12, 아모스 7:1-6, 골로새서 1:27-2:7 *꽃물(말씀 새기기)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시편 119:97-99) *마중물 (말씀 묵상) 오늘은 왠지 시인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하가’ 하는 시인의 고백이 내 마음과 동일해서. 목사로 산지 30년 동안, 가장 행복한 개인적 시간을 표현해 보라고 한다면 단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읊조리는 시간이다. 목회 여정 중, 수없이 많은 위기.. 2022. 7. 20.
구하게 하옵소서!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7월 17일 일요일) 시편 15편, 창세기 18:1-10, 아모스 8:1-14, 시편 52편, 누가복음 10:38-42 *꽃물(말씀 새기기)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니.(아모스 8:12) *마중물(말씀 묵상) 아모스 시대를 관통하는 영적 비극은 말씀의 기갈이었다. 예언자 아모스의 외침이 불현 듯 아우성으로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말씀의 기갈이 아니라 홍수인데. 아모스 시대처럼 이 바다, 저 바다, 북쪽, 동쪽으로 나가지 않고 내 안방에서 전 세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말씀을 만날 수 있는데. 그런데도 나는 예언자의 소리가 울림이 된다. 혹여 나부터 말씀을 구하려.. 2022. 7. 20.
동병상련의 애틋함 7월 14일 금요일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15편, 시편 52편, 창세기 12:10-20, 아모스 5:10-17, 히브리서 5:1-6 *꽃물(말씀 새기기) 그가 무식하고 미혹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휩싸여 있음이라 그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신을 위하여도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히브리서 5:2-3) *마중물(말씀 묵상) 지금 교우들과 나누고 있는 주일 강해 텍스트가 히브리서이기에 본문도 교우들과 지난 2월에 상고했다. 하지만 오늘 묵상 가운데 그 날 설교 사역에서 다루지 못했던 감동이 임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대제사장 되심을 강조하기 위해 대조적으로 아론 계열의 제사장들의 불완전성을 부각한 이 구절에서 왠지 모를 나약한 인간으로서 동병상련의 애틋.. 2022.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