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63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조진호와 함께 하는 바흐의 마태수난곡 순례 BWV 244 Matthäus-Passion / 마태수난곡 No. 37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마태수난곡 2부 71~72번 마태복음 27:45~50 음악듣기 : https://youtu.be/2OGbIpLV6TQ?si=KtHa0KsHNC5AkLzv 71(61) 내러티브 에반겔리스트 45. Und von der sechsten Stunde an ward eine Finsternis über das ganze Land, bis zu der neunten Stunde. 46. Und um die neunte Stunde schrie Jesus laut, und sprach: 45.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46.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2023. 10. 29. 보라, 예수께서 팔을 벌리셨도다 조진호와 함께 하는 바흐의 마태수난곡 순례 BWV 244 Matthäus-Passion / 마태수난곡 No. 36 보라, 예수께서 팔을 벌리셨도다 마태수난곡 2부 70번 음악듣기 : https://youtu.be/89iwDH_P1H4?si=UhYH7MibvJAcBy4S 70(60) 코멘트 알토 아리아 솔로 보라, 예수께서 팔을 펼치셨도다. 우리를 끌어안기 위해서: 오라! 합창 어디로? 솔로 예수의 팔 안으로. 구원을 간구하라, 자비를 받아들이라. 구하라! 합창 어디에서? 솔로 예수의 팔 안에서 그안에서 살고 그안에서 죽으며 그안에서 안식하라 너희 집 떠난 어린 병아리들아 머무르라! 합창 어디에? 솔로 예수의 팔 안에 SOLO Sehet, Jesus hat die Hand Uns zu fassen ausg.. 2023. 10. 13. 도취를 경계하라 도취를 경계하라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살피십시오. 지혜롭지 못한 사람처럼 살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세월을 아끼십시오. 때가 악합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으십시오. 술에 취하지 마십시오. 거기에는 방탕이 따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십시오.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서로 화답하며, 여러분의 가슴으로 주님께 노래하며, 찬송하십시오. 모든 일에 언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에베소서 5:15-20) 가장 열심히, 가장 분주하게 교회생활을 하는 이들도 영적인 잠에 빠지기 쉽다. 분별력 없는 열심은 언제나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살피십시오.".. 2023. 10. 7. 패배의 승리 장기려는 부산모임에서 후지이 다케시를 가장 많이 소개했다. “나의 존경하는 후지이 다케시 선생”이란 글이 대표적이다. 후지이 의 요한계시록과 누가복음 강해와 단테의 『신곡』, 구약성서의 창세기와 시편, 예수의 부활, 사도 바울의 사랑의 철학 같은 글들도 번역 해 《부산모임》에 실었다. 1970년대 중반에 복음병원 내의 분규로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낼 때는 후지이 다케시가 쓴 “패배의 승리”를 읽고 또 읽었다. 그 글이 후지이 사상의 핵심이고, 살아오면서 자신이 어려운 순간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붙들었던 해결책이었기 때문이다. 대다수 제자나 후배 교수들은 패배의 승리가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던 듯하다. 1970년대나 지금이나 이 짧은 글은 개신교 신학을 잘 모른다면 이해가 쉽지 않다. 다음은 “패배의 승.. 2023. 10. 7. 통도사, 시월의 나한들 무풍한송로를 걸어서 통도사 대웅전으로 향하는 맨발의 산책길은 나와 너를 지우는 기도의 순례길 절마당 가득한 가을 국화꽃 틈새로 가족들의 이름을 공양 올리려는 염원은 시월의 하늘에 닿아 푸르고 인파에 떠밀려도 홀로 고요해 대웅전 유리창으로 보이는 금강계단 부처님의 진신사리탑 갈빛의 좌복에 깃들어 오늘의 백팔배 숙제를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발이 멈춘 곳은 길바닥을 구르다가 홀로 멈춘 듯한 조막만 한 마른 잎 하나 새벽 빗자루질에 쓸리지 않은 듯 용케 인파에 밟히지 않은 듯 몸이 저절로 허리를 구부려 손끝으로 집어든 갈빛 마른 잎 하나 어디로 돌려보낼까 그제서야 옆을 봅니다. 좌측으로 난 돌층계를 오르며 가지 않은 길을 갑니다. 작은 나무 아래 풀섶이 좋아 보여 허리를 구부려 조심스레 내려놓고 고개를 드니 .. 2023. 10. 5. 우리 인생의 출발점 국화차 한 모금에 그윽해진 가슴으로 고요히 생각합니다. 우리 인생의 출발점은 어딜까 하고 우리가 태어난 집일까? 마음은,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가 졸업한 학교일까? 마음은,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가 다닌 첫 직장일까? 마음은, 아니라고 합니다. 혹, 저잣거리에 떠돌듯 물고 태어났다는 흙숟가락 금숟가락일까? 물음과 물음을 따라서 흐르는 생각을 따라서 깊어진 가슴으로 깊은 숨을 쉽니다. 숨을 쉽니다. 숨을 고릅니다. 날숨과 들숨이 평화롭게 걸어갑니다. 숨을 고르는 이 순간 우리 인생의 출발점에서 날숨과 들숨 같은 생(生)과 사(死)가 사이좋게 걸어갑니다. 해인사의 장경각 법보전 주련에 새긴 현금생사즉시(現今生死卽時) 날마다 새롭게 숨을 고르는 이 순간마다 모두에게 공평히 내려주시는 은총과 맞닿은 지금이라는 .. 2023. 9. 30. 오늘 뜬 달 이제 집으로 돌아오는 저녁답 어둑해진 경주 토함산 하늘가에 뜬 달 하루 일을 마친 엄마가 중1수학 좌표와 그래프를 마친 중2아들에게 오, 달이 떴네 천 년 전 경덕왕도 보았을 서라벌의 달이네 했다 아들은 달님에게 새 자전거 얘기 엄마에겐 좋은 과학 시간 아랫쪽으로 활처럼 휜 저 달이 무슨 달일까? 물어보려는데 일편단심 아들은 새 자전거 얘기 입속에선 상현달과 하현달이 구르지만 침묵한다 그리고 잠시 생각을 하다가 입을 열어 우리 내일도 같이 밤하늘을 바라볼까? 오늘의 달보다 더 살이 쪘을지 더 홀쭉해져 있을지 오늘 뜬 달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그랬더니 고요히 아들의 두 눈이 달에게로 간다 2023. 9. 23. 하루 하늘과 땅 사이로 울리는 하하하 루룰루 노래처럼 흐르는 물처럼 오늘도 좋은 날 되시라고 까마득히 먼 그 옛날 그 한 사람 그 입에서 꽃 핀 하루 2023. 9. 22. 그곳이 나의 영혼 가까이 다가오고 있구나 BWV 244 Matthäus-Passion / 마태수난곡 No. 35 그곳이 나의 영혼 가까이 다가오고 있구나 마태수난곡 2부 67~69번 (마태복음 27:33~44) 음악듣기 : https://youtu.be/f8fG8y5W_Jg?si=3oh2_JYjZSqHMRFE 67(58) 내러티브 에반겔리스트 33.골고다 즉 해골의 곳이라는 곳에 이르러 34.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하지 아니하시더라 35.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36.거기 앉아 지키더라 37.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 38.이 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9.지.. 2023. 9. 20. 이전 1 2 3 4 5 6 7 8 ··· 2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