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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건용의 '짭쪼름한 구약 이야기'/사울 이야기5

이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사울 이야기 5 이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사무엘상 28:3-7 사울 이야기의 숨은 주인공사람을 가리키는 한자어 ‘인간’(人間)은 사람 ‘인’ 자에 사이 ‘간’ 자를 씁니다. 사람은 곧 사람 ‘사이’ 곧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는 뜻이겠습니다. 사람은 그가 맺고 있는 관계입니다. 사울이 누구인지 알려면 그의 외모나 특기나 취미나 취향, 그가 좋아하는 음식 등이 뭔지 아는 걸로는 부족하고 적절하지도 않습니다. 사울이 누군지 알려면 그가 다른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았는지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가족관계는 어땠고 주위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땠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네 번에 걸쳐서 사울 이야기라는 연극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사울이 맺은 관계를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이 시리즈를 마감하는 .. 2017. 7. 17.
어쩌다 두 용사가 쓰러졌는가! 사울 이야기 4 어쩌다 두 용사가 쓰러졌는가!사무엘하 1:17-27 사울은 실패한 삶을 살았을까?지난 번 글에서 다윗이 등장한 후 사울의 생을 개략적으로나 살펴봤습니다. 사울은 사무엘을 통해 하느님이 자기를 버렸고 대신 ‘그보다 더 나은 사람’을 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후로 하느님이 보낸 악한 영에 시달려 강박증 비슷한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신하들은 수금을 잘 타는 다윗을 소개해서 다윗은 사울의 신하가 됐는데 바로 이 다윗이 사울 대신 하느님의 선택을 받은 자였습니다. 사울을 괴롭힌 강박증의 원인이 다윗이었는데 수금을 연주해서 그를 강박증에서 치료해준 사람도 다윗이었다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상황입니까. 그 이후 얘기는 지난 글에서 얘기했으니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사울과 다윗은 누가 누구를 쫓.. 2017. 7. 14.
주의 영은 떠나고 악한 영이 그에게 오다 사울 이야기 3 주의 영은 떠나고 악한 영이 그에게 오다사무엘상 16:14-23 다윗이 등장한 후 사울의 생오늘 설교는 사울 왕 이야기 세 번째입니다. 사울의 생애는 다윗이 등장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누차 얘기했습니다. 지난 설교에서는 다윗 등장 이전까지 사울의 생에 대해 얘기했으니 오늘은 그 이후에 사울의 생이 어떻게 전개됐는지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사울은 내키지 않지만 떠밀려서 왕이 됐습니다. 백성들은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어낼 지도자로서 왕을 원했기 때문에 초기에는 백성들이 그에게 별 불만이 없었습니다. 전쟁에서 승승장구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사울과 사무엘, 그리고 사무엘이 대리한 하느님과의 관계는 그리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사울과 사무엘은 두 번 큰 갈등을 겪습니다. 블레셋과 전쟁했을 때 사무.. 2017. 7. 3.
그를 택한 걸 후회한다! 사울 이야기 2 그를 택한 걸 후회한다!사무엘상 15:10-11 사울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읽기오늘은 사울 이야기를 갖고 하는 두 번째 설교를 하겠습니다. 사울의 생애는 다윗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울 이야기 첫 번째 설교에서 저는 다윗을 만나기 전의 사울의 생을 간추려 얘기하고 설교 말미에 하느님이 사울을 왕으로 선택한 걸 후회했다고 얘기했습니다. 하느님이 당신이 내린 결정을 후회했다고 사실만도 놀라운데 성서는 몇 줄 아래에서 하느님은 사람이 아니므로 뜻을 바꾸는 법이 없다고 말함으로써 독자를 더욱 놀라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또 몇 줄 아래서 하느님은 다시금 사울을 왕으로 세운 걸 후회했다고 말합니다. 이렇듯 반복해서 말을 바꾸니 우리는 어느 장단에 춤춰.. 2017. 6. 23.
이 사람이 내 백성을 다스릴 것이다 사울 이야기 1 이 사람이 내 백성을 다스릴 것이다- 사무엘상 9:15-17 - 이스라엘의 첫 왕 사울오늘부터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 ‘사울’ 이야기를 갖고 설교하려 합니다. 다섯 번 정도 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가급적이면 구약성서를 갖고 자주 설교할 생각입니다. 올해 초에 예언자와 예언서를 갖고 설교했고 이번에는 사울 이야기를 갖고 설교합니다. 분량만 갖고 보면 구약성서가 신약성서의 세 배 정도 되므로 구약 대 신약의 설교 비율이 3:1이 돼야겠지만 우리는 기독교인이므로 예수님에 관한 말씀인 신약성서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구약성서가 시효가 끝난 하느님 말씀이 아님을 상기하기 위해서라도 가급적 자주 구약성서를 갖고 설교할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사울 이야기에 드러난 하느님의 뜻을.. 2017. 6. 22.